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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라크 특사, 정부에 바스라 폭동 해결 강력히 요구

등록 2018.09.09 10: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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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사관 방화..15명 사망, 190명 중상

【바스라(이라크)=AP/뉴시스】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7일 열악한 공공 서비스 및 일자리 부족에 항의하는 성난 시위대가 바스라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방화하면서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8.9.8

【바스라(이라크)=AP/뉴시스】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7일 열악한 공공 서비스 및 일자리 부족에 항의하는 성난 시위대가 바스라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방화하면서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8.9.8

【바그다드( 이라크 )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얀 쿠비시 유엔 이라크 특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동과 폭력사태를 비난 하면서,  8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 당국에게 적절한 조치로 법과 질서를 회복시키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유엔 이라크원조사절단( UNAMI ) 이름으로 발표한 이 성명에서 쿠비시는 " 정부 관공서와 정당,  언론사, 병원,  석유산업 시설과 공항등이 공격을 당하고 있으며,  이란 영사관과 공공자산, 개인 사유지에 대한 습격과 약탈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엔은 시위대의 평화적 방식에 의한 요구에는 최대한 지원을 해 주겠지만,  이라크 정부가 우선 외국 공관과 영사관,  사유재산에 대한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약속한 대로 각지의 폭동에 대한 수사에 나서 줄 것과,  폭력사태의 배후조종자를 가려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 등을 요구했다.

 지난 며칠 동안 이라크에서는 성난 시위대 수 백명이 국내에 만연한 부패와 비리, 형편없는 공공 서비스, 실직사태와 수질 오염등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며 이란 영사관과  지방 정부 청사를 불태웠고 ,  주요 정당의 당사와 시아파 무장단체 본부도 공격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며칠 전 생활난과  실직사태에 대한 항의로 시작되었던 시위 때문에 지금까지 15명이 목숨을 잃었고 19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바스라 주의 주도인 바스라 시는 오래전부터 인프라 시설의 붕괴와 정전사태,  공무원 부패 등으로 2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폭력시위를 통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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