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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로바·김기민, 11월에 온다···발레 남녀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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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0 10: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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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러시아 발레의 양대 산맥인 볼쇼이와 마린스키 발레단을 각각 대표하는 스타인 스베틀라나 자하로바(39)와 김기민(26)이 11월 발레계를 달군다.

'세기의 발레 여신' 자하로바가 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에서 '니키아'를 연기한다.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주최하는 공연으로 자하로바는 이번에 유니버설발레단 객원으로 무대에 선다.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자하로바는 월드 클래스 무용수다. '프리마 발레리나 아졸루타' '안나 파블로바의 재림' '제2의 갈리나 울라노바' '마야 플리세츠카야의 후예' 등 수많은 별칭으로 불린다.발레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세기의 무용수 갈리나 울라노바(1910~1998), 마야 플리세츠카야(1925~2015)의 뒤를 이은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173㎝의 키, 긴 팔다리, 작은 얼굴로 '신이 내린 몸'을 가진 천상의 발레리나로 칭송받는다.

우리나이로 불혹이지만, 라이징 스타들이 탄생하는 지금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자하로바의 장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테크닉과 유연성이다. 고전과 모던발레 등 어떤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도 완벽하게 소화한다.

자하로바가 발레 전막 공연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2005년 볼쇼이발레단 '지젤' 이후 13년 만이다. 2016년 남편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의 연주회를 위해 방한하기는 했다.

지난해 '라 바야데르' 솔로르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데니스 로드킨이 이번 내한에서 '솔로르'로 자하로바와 호흡을 맞춘다.

한국인 첫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기민은 11월 15~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희극 발레 '돈키호테'에서 '바질' 역을 맡는다. 서울 콘서트 매니지먼트가 주최하는 이번 무대는 2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가 6년 만에 내한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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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민
김기민은 2011년 아시아인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뒤 4년 만에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다. 2016년에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자 무용수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세계 정상급 발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오스트리아 비엔나국립발레단 등 세계 발레단의 러브콜과 세계 유명 갈라 공연 등 연간 약 7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점프력과 긴 체공시간, 탁월한 표정 연기가 특기할 만하다. 지난 4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에서 객원 무용수로 연기한 '알브레히트 왕자'로 "역시 김기민"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이번에 출연하는 '돈키호테'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스페인을 배경으로 경쾌함과 화려함이 돋보인다. 원작은 퇴역한 늙은 기사 돈키호테가 주인공이나, 발레에서 돈키호테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결혼을 도와주는 감초 역이다. 김기민의 화려한 테크닉은 물론 경쾌하고 희극적인 몸짓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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