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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CIA, 아프리카서 비밀 드론 작전 다시 확대"

등록 2018.09.10 12: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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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바 때 줄인 작전, 트럼프가 다시 허용"

"니제르, 리비아, 아프간 등서 활발한 움직임"

【아가데스 ( 니제르) = AP/뉴시스】 아프리카 니제르의 오아시스 도시 아가데스에 있는 미군 드론 기지에서 지난 4월 16일 성조기와 니제르 국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서아프리카의 IS대항 사헬군을 위해 기금을 내라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요청을 거절했다. 2018.05.24

【아가데스 ( 니제르) = AP/뉴시스】 아프리카 니제르의 오아시스 도시 아가데스에 있는 미군 드론 기지에서 지난 4월 16일 성조기와 니제르 국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서아프리카의 IS대항 사헬군을 위해 기금을 내라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요청을 거절했다. 2018.05.2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 시절 축소됐던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 드론 작전이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 아래서는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CIA가 최근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을 겨냥한 비밀 드론 작전들을 다시 재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CIA가 최근 사하라 사막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공군기지에서 새로운 드론 작전들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예멘 등에서 CIA의 비밀 드론 작전을 크게 축소시켰다. 파키스탄 등지에서 행하나 드론 작전이 민간인 살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난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CIA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아프리카 니제르와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비밀 드론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니제르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CIA가 니제르 북부 디르쿠에 있는 작은 민간 공항을 이용해 드론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이후 디르쿠 공항의 활주로와 초소, 장벽 등 새로운 시설들이 눈에 띄게 확장됐다고 전했다.

 니제르의 드론은 아직까지는 폭격이나 요인 암살 등 공격 작전에는 투입되지 않고 있다고 한 미국 관리는 전했다. 그는 그러나 남부 리비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조만간 디르쿠 공황에서 발진한 드론이 투입될 게 확실하다고 전했다.

  티머시 배럿 CIA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셰릴 클린켈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이 여러 달 전부터 디르쿠 공항을 기지로 이용하고 있지만 드론 작전을 펼친 적은 없다고 말했다. 

 NYT는 그러나 자사 기자가 드루크 공항을 관찰한 결과 오후 10시에서 오전 4시 사이 드론이 이륙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드루크 공항에서 발진한 드론은 27ft(약 8.2m) 길이의 프레데터(Predator) 드론인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회색 프리데이터 드론이  8월 초 6일 동안 최소 3차례 이상 날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내무장관은 “내가 아는 건 그들이 미국인들이라는 사실 뿐”이라면서 드론과 관련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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