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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도 결국 우리를 둘러싼 풍경, 단순화한 도시…박찬민 사진전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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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1 1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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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가 박찬민(48)이 11일 서울 역삼동 스페이스22에서 ‘시티스(Cities)’전을 개막한다. 도시공간을 도식적으로 해석하고 단순화시켜 바라본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도시의 풍경을 단순화해 구조와 형태적 관심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다소 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점점 더 유사해지는 현대 도시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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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도시’를 ‘시간이 만든 조각품’이며 ‘구성원들의 욕망과 가치가 구현되는 공간’이라고 표현한다. 도시는 또 지리적, 지질적 요소 등 주변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반영한다고 말한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현재를 구성하고 있다면 도시들이 서로 닮아가고 있는 것은 아마도 사회의 욕망이 비슷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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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를 단순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어쩌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여러 요소들을 제한하고 보는 것도 현재를 정리하는 한 방편이라고 여긴다. 그래도 다시 엉켜가는 복잡한 시선과 생각은 언제나 당연한 듯 그를 제자리에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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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바라본 도시의 모습은 복잡하면서도 때로는 박물관에 있는 디오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덤덤하게 쌓아 놓은 벽돌더미들이 어지럽게 얽힌 구조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당연하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작가는 ‘인공도 결국 우리를 둘러싼 풍경’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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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54%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2050년에는 68%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경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는 쉽게 동의할 수 있다. 이제 도시는 더 이상 특별한 공간이 아닌, 현재 대부분의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면서도 일반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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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서울특별시도 ‘특별시’라는 명칭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전형의 도시로 비칠 뿐이다.” 

 10월5일까지 볼 수 있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작가와의 대화는 14일 오후 3시다.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에 문을 열며 공휴일은 휴관한다.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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