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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지시 의혹' 조현오 전 경찰청장, 내일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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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1 11:34:25
5일 이어 두 번째 '친정' 경찰청 소환
"나는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 강조해"
"나를 포토라인 세우는 자체가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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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에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소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이명박(MB)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경찰에 재소환된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게 오는 12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도록 소환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청장이 온라인 댓글 등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그는 경찰청장 등에 재임할 당시 경찰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상에서 정부에 우호적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댓글 지시는 인정하면서도 정치에 관여할 목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 전 청장은 5일 경찰청에 출석했을 당시 "나는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라며 "정치 관여를 지시한 바 없고 지시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는 공작이라고 하는데 공작이라는 것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공식석상에서 전파한 사안을 공작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했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하늘을 우러러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며 "나를 이렇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자체가 공작"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그는 경기경찰청장이던 2009년 쌍용차 파업과 관련해서도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경찰관 50여명으로 구성된 '쌍용차 인터넷 대응팀'을 별도로 구성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했던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도록 지시한 의혹도 제기된다. 특수단은 이명박(MB) 정부 경찰이 희망버스를 '고통버스'나 '절망버스'로 조롱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올린 정황을 포착했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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