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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전병현·김상균·쟝마리해슬리 개인전·'언패킹 에고'

등록 2018.09.11 17: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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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병현 Blossom, 45,5 x 52,5cm, Oil on canvas, 2018(2)

【서울=뉴시스】 전병현 Blossom, 45,5 x 52,5cm, Oil on canvas, 2018(2)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갤러리 조은 = 전병현 개인전 '메밀 꽃 필 무렵 - Blossom' 展을 오는 13일부터 펼친다.

 작가가 일기처럼 작업해 숨겨둔 작품들을 12년 만에 공개하는 전시로, 야생화의 모습을들판에서 캔버스로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 같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꽃 그림은 제일 무시당하기 쉬운 그림이지만 제일 어려운 그림"이라는 작가의 꽃 그림은 벽화같기도 하다. 특유의 굵직한 마티에르(질감)는 야생화의 생명력을 부각시키며, 다채로운 색채로 만개(Blossom)한 꽃을 그려냈다.  두껍고 얇게 발라진 물감의 마티에르와 색채의 아스라함이 교차하며 꽃의 강인함과 연약함, 자연의이중적 에너지를 전한다.


【서울=뉴시스】 갤러리바톤, 김상균 개인전

【서울=뉴시스】 갤러리바톤, 김상균 개인전


◇갤러리바톤= 10월 6일까지 한남동 전시 공간에서 김상균(51)의 개인전 '다시 쌓아올리기(Re: Masonry)'를 연다.

  일제 강점기에 제국주의 양식으로 지어지고 현재는 초현대화한 도심에서 과 거를 환기시키는 유적지로 존재하는 건물들에 주목, 그 안에 담긴 시대정신과 힘의 헤게모니, 구체적인 표현의 형식을 자신의 조형화법에 농하게 녹여낸 신작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다. 

  '다시 쌓아올리기'라는 전시 제목처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파사드의 외형적 특징을 간직한 채 최소 단위로 분할된 콘크리트 피스(Piece) 을 조적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데, 마치 현대적 건물의 모델하우스 혹은 원거리에서 관찰된 실물과 같은 착시를 선사한다.

【서울=뉴시스】 로버트 프라이-케이시 맥키

【서울=뉴시스】 로버트 프라이-케이시 맥키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 K= '언패킹 에고(Unpacking Ego)’를 타이틀로 해외 신진 작가 2인전을 지난 10일 열었다. 

 영국 화가 로버트 프라이(Robert Fry)와 미국 태생으로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케이시 맥키(Casey Mckee)의 회화 13점을 전시했다.  
 
 로버트 프라이는 남성 형상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며 다양한 모습의 페르소나(persona)를 화폭에 투영한다. 반면 케이시 맥키는 세계화 속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무차별한 횡포 그리고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의 과용이 빚어낸 자기 정체성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끌어낸다. 10월 26일까지.
 
【서울=뉴시스】 뉴욕 색채 추상 작가 쟝-마리 해슬리

【서울=뉴시스】 뉴욕 색채 추상 작가 쟝-마리 해슬리


◇슈페리어갤러리= 뉴욕 색채 추상화가 쟝-마리 해슬리(79·Jean-Marie Haessle)의 개인전을 14일부터 연다.

  프랑스 출신 작가로 1960년대 이후 뉴욕에서 활동하며 폭발적인 붓질과 색채가 강렬한 추상주의 작품으로 '색채 미술의 거장'으로 불린다. 

 1980년대 프랑스 파리, 리옹, 그리고 칸느 지역을 중심으로, 1990년 후반 멕시코에서 작업하며 1997년  'Museo de Art in Queretaro'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최근 해슬리 작가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고려대학교 뮤지엄에서 개인전, 2016년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특별전을 여는 등 한국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10월 30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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