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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대만 위안부상 발길질 日우익에 "자중하라"

등록 2018.09.11 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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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이웃국과 국제사회 우려 직시…문제 원만히 처리"

【서울=뉴시스】일본 우익 인사인 후지이 미쓰히코(藤井實彦)가 지난 6일 대만 타이난(台南)시 국민당 지부 부지에 위치한 위안부 동상을 향해 발길질 하는 모습.(사진출처: 유튜브 캡쳐) 2018.09.11.

【서울=뉴시스】일본 우익 인사인 후지이 미쓰히코(藤井實彦)가 지난 6일 대만 타이난(台南)시 국민당 지부 부지에 위치한 위안부 동상을 향해 발길질 하는 모습.(사진출처: 유튜브 캡쳐) 2018.09.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우익인사가 대만에 설치된 위안부 동상에 발길한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 비난하면서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일본 우익세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바로 '남을 모욕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이 모욕받는다'이다"면서 "그들이 자성하고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일본 정부는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관련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이 대만에서 공분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안다"면서 "위안부 강제 징용은 일본 군국주의가 2차 세계대전 기간 여러 피해국 국민들에게 저지른 심각한 반인륜 범죄이자 국제적으로 인정된 역사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의 '위안부 진상 국민운동조직'을 비롯한 일본 16개 우익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6일 대만 첫 위안부 동상이 세워진 타이난시 국민당 지부를 찾아가 동상 설치에 대해 항의하고 철거를 요청했다. 이 단체 대표인 후지이 미쓰히코(藤井實彦)는 당시 위안부 동상을 향해 발길질까지 했다. 현장에 있던 국민당 관계자는 후지이가 발길질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이번 사건은 즉각 대만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은 10일 오후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일본대만교류협회 건물 앞에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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