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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진현, 손은 잘 썼는데 발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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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1 21:55:23  |  수정 2018-09-11 21: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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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수원=뉴시스】 권혁진 기자 = 모처럼 골문을 지킨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게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클린 시트를 달성하긴 했지만 세밀한 플레이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김진현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월 볼리비아전 이후 삭 달 만의 A매치 출격이다.

2012년부터 A대표팀에서 뛴 김진현이지만 정성용(가와사키 프론탈레)과 김승규(비셀 고베) 등에게 밀려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현우(대구)라는 깜짝스타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김진현은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현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칠레전 선발이라는 중책이 주어졌다.

김진현에게는 조현우 혹은 조현우와 김승규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주전 경쟁의 판도를 바꿀 좋은 무대였다.

실점을 막는다는 골키퍼 본연의 임무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중반에는 앙헬로 사갈(CF 파추카)의 왼발슛을 몸을 던져 쳐냈다. 193㎝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다만, 발을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후의 보루인 골키퍼라는 점에서 더욱 신중해야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후방으로부터의 짧은 패스로 전진을 시작했다. 상황에 따라 빌드업의 시발점이 됐던 김진현의 킥은 종종 동료가 아닌 칠레 선수들을 향했다.

타이밍을 놓쳐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 18분 찬 공이 바로 앞에 있던 아스투로 비달(FC바르셀로나)의 발에 맞았다. 자칫 허무한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다. 몇 차례 실수 후 자신감이 떨어진 탓인지 김진현은 긴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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