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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공작 지시 의혹' 조현오 전 경찰청장 오늘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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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2 05:00:00
5일 이어 두 번째 여론조작 의혹 관련 소환
혐의 부인…"누구보다 정치적 중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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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에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소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이명박(MB) 정권 시기 온라인 댓글 등을 통한 여론 조작 활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63) 전 경찰청장이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는다.

 12일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조 전 청장에게 이날 오전 9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 등으로 재임하면서 경찰 조직을 동원해 당시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게 하는 등 사이버 여론 조성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청장은 댓글 작성 지시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목적이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 전 청장은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에도 약 14시간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경찰청에 출석하면서 "나는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라며 "정치 관여를 지시한 바 없고 지시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언론에서는 공작이라고 하는데 공작이라는 것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공식석상에서 전파한 사안을 공작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했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그가 경기경찰청장이던 2009년 쌍용차 파업과 관련해서도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경찰관 50여명으로 구성된 '쌍용차 인터넷 대응팀'을 별도로 구성한 것으로 조사했다.

 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했던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도록 지시한 의혹도 제기된다.

 특수단은 이명박(MB) 정부 경찰이 희망버스를 '고통버스'나 '절망버스'로 조롱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올린 정황이 있었다고 봤다.

 한편 조 전 청장 소환과 관련,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은 오전 8시30분께 경찰청 앞에서 쌍용차 강제 진압과 관련한 여론 조작 등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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