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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산물 가격 안정세로 전환"

등록 2018.09.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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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8%, 무 -18%, 건고추 -19%, 사과 -7.7%, 배 -26.7%

축산물 평년 수준 가격…밤·대추 등 임산물 저장물량 충분

농식품부 "농산물 가격 안정세로 전환"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주요 농산물 수급·가격 동향 및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농산물 수급·가격 동향을 보면 배추와 무 가격은 기상 호전과 함께 비축 물량을 대거 풀면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배추의 도매 가격은 이달 상순 포기당 3641원으로 지난달 하순의 5861원보다 38% 하락했다. 무 가격도 지난달 하순 1개당 2782원에서 이달 상순 2283원으로 18% 내렸다.  
 
건고추는 최근 작황 회복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 영향으로 시장 가격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달 상순 600g당 1만1152원으로 지난달 하순의 1만3843원보다 19% 내렸다.

사과와 배 가격 역시 생산량과 출하량이 늘면서 안정세로 전환됐다. 사과(홍로) 10㎏의 도매 가격은 지난 10일 3만4140원으로 닷새 전의 3만7011원보다 7.7%, 배(신고) 15㎏의 도매 가격은 3만8576원으로 닷새 전의 5만2597원보다 26.7%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평년 가격에 비해서는 19%, 24% 높은 편이다.   

축산물은 평년 수준의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고, 밤·대추 등 임산물은 저장물량이 충분해 수급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8월 폭염과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부 채소·과일 가격이 상승했지만 9월 들어 기상 호전과 함께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추석 명절까지 소비자 부담 경감은 물론 우리 농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수급관리에 만전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t과 무 30t을 전국 500여개 농협매장에서 시중가보다 40~60% 싼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추석 전 2주간 무 부족량 400t을 채소가격안정제(1일 100t)를 통한 조기출하로 보충한다.
 
추석 수요가 많은 과일은 추석 대책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계약출하물량을 확대 공급(사과 1.8배, 배 1.5배 이상)하기로 했다.

대책기간 1주차 동안 10대 성수품을 계획(3만6259t)보다 6% 초과한 3만8324t 공급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없다는 게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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