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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에 은행 가계대출 5.9조 급증…올해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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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2 12:00:00
주택담보대출 3.2조 증가…1년1개월만에 '최대'
기타대출도 휴가철 자금 수요로 2.5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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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주춤하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 다시 훌쩍 뛰었다.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시장 열기가 지속되며 관련 대출 수요가 늘어난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용대출 증가폭도 확대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은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고 자영업자가 받는 개인사업자대출도 두달 연속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은행의 '8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80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많이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5월 5조4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5조원, 7월 4조8000억원으로 수그러드는 듯 했으나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지난해 8월 증가액(6조6000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2010~14년중 8월 평균치(3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4조8000억원)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불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늘어난 영향 등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000호로 전월(6000호)보다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8~9월은 주로 이사철로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다"며 "전세자금대출 증가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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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2일 한국은행의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0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늘어났다.  618tue@newsis.com

기타대출도 전월보다 2조5000억원 늘어 지난 4월(2조7000억원) 이후 넉달 만에 증가폭이 컸다.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5조8000억원)보다 증가세가 축소됐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 데에 그치며 주춤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자금조달을 확대해온 영향으로 풀이됐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액이 5조원으로 전월(3조5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증가액(5조9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5000억원 늘어 전월(2조5000억원)과 같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2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로써 개인사업자 대출은 307조1000억원으로 올라섰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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