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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21일 2차 무역협상..."자동차 관세·농축산물 개방 쟁점"

등록 2018.09.12 1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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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21일 제2차 각료급 무역협상(FFR)을 갖기로 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 담당상은 전날 밤 전화협의를 통해 이같이 FFR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간 FFR은 지난달 9~10일 워싱턴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모테기 담당상이 회동한 이래 두 번째이다.

미일은 이달 하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조정을 펼칠 방침이다.

FFR은 21일부터 열려 22일까지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모테기 담당상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수석으로 하는 FFR은 첫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섭을 원하는 미국과 다자간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일본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협상에 관해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일본도 인식하고 있다"며 대일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자동차 관세 인상을 앞세우면서 쇠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할 전망이다.

일본은 자동차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대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축산물 시장개방도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합의 수준을 상한으로 고수할 자세이다.

모테기 담당상은 첫 협상 후 기자회견에서 "입장 차이를 좁혀 일미 무역을 촉진하는 방책을 내놓는 방향에서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다음 협상에서는 합의를 목표로 할 방침을 보였다.

일본은 미국의 TPP 복귀가 최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복귀하지 않을 의향을 나타냈다.

미국의 이런 자세와 요구에 대해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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