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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위, '신창현 자료 유출 논란'에 파행

등록 2018.09.12 13: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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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창현 의원의 택지개발 후보지 정보 유출과 관련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박덕흠 자유한국당 간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9.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창현 의원의 택지개발 후보지 정보 유출과 관련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박덕흠 자유한국당 간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유자비 기자 = 여야는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도권 택지개발 정보 사전 유출 논란을 두고 맞붙었다. 여야가 의사 진행발언부터 고성이 오가면서 오전 정회가 선언됐고 당초 예정된 법안 상정 등 의사일정은 진행되지 않았다.

 국토위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신창현 의원의 자료 유출에 대한 현안 질의와 계류 중인 법안 149건에 대한 법안 상정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건 순서에 대해 간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오전 10시50분께서야 회의가 시작됐고 야당 의원들이 신 의원 사태부터 따지자고 하면서 여아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현재 한국당 의원은 국토위 전체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금 부동산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신 의원이 비밀로 입수한 자료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온 나라가 실망 절망했다"고 비판하며 신 의원의 수도권 택지개발 정보 사전 공개 논란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부터 하셔라"라고 말을 끊으며 반박했다. 임종성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한국당에서 신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지 않나. 이는 검찰 조사를 지켜보겠단 뜻인데 지켜보시면 되지"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의원들 자료 요구했을떄 실질적으로 자료요구시 불응할수있는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국당의 함진규 의원은 "우리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여러분이 어떻게 대응하실지 참 궁금하다. 저는 처음 보도를 듣고 귀가 의심스러웠다"며 재반박하며 "그냥 검찰에 고발해서 지켜보자니 그럼 끝난겁니까. 예정된 택지지구를 전면 수정할 필요성도 있다"고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정치적 공세다" "의사진행발언을 하라"며 소리쳤다.

 또 한국당 의원들은 자료가 유출된 회의에 참석했던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도청 관계자들과 신 의원이 자료를 최초로 받았다고 밝힌 김종천 과천시장을 출석시키라고 요구했다.

 간사들도 맞붙었다. 한국당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현안질의를 한 다음 법안 상정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당사자들의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오전에 법안 상정후 현안질의하자고 했다. 순서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위원장 박순자 한국당 의원은 "일주일 전 의사일정과 법안 상정하는 것으로 공지됐다"면서도 "협의가 필요하다면 간사들은 다시 협의해달라. 잠시 정회하겠다"며 오전 11시20분께 회의를 중단했다.

 여야 간사가 퇴장한 이후에도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간사 합의했으면 존중해야지!"라고 소리치는 등 한국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설전을 주고받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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