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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오늘 연례 국정연설…"美 물러난 국제사회, EU가 선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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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2 15: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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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총선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융커 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8.02.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연례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EU의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BBC 등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이날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부에서 진행되는 연례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이 국제사회의 질서에서 벗어나면서 EU가 세계를 선도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연설의 핵심 주제는 주권 및 유럽이 세계 정책의 의제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융커 위원장은 EU가 체급보다 훨씬 강한 한 방을 날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융커 위원장은 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선도국으로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유로화를 세계 통화로 바로 세우자고 주장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까지 일본과 EU의 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아프리카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단일 시장에 대한 영국의 접근권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다시 친구가 되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까지 EU의 국경·해안경비 기구 '프론텍스(Frontex)'에 1만여명의 경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융커 위원장은 임기를 시작한 2014년부터 내내 EU 지도자로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기록적인 난민 유입과, 그리스의 부채 위기,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 교착상태, 유럽 내 우파 민족주의의 대두 등의 문제가 EU 최대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AFP통신은 그러나 "융커 위원장의 가장 힘든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융커 위원장의 연설 뒤 유럽의회는 EU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헝가리의 우파 민족주의 정부에 대한 징계 여부를 표결한다. 내년 5월에는 유럽의회 선거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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