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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제주 파괴의 시작이다”

등록 2018.09.12 15: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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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녹색당·시민단체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녹색당과 시민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12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비자림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2018.09.12.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녹색당과 시민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12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비자림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녹색당과 시민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12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제주 파괴의 시작”이라며 “원희룡 도지사는 시민 요구를 경청하고 비자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고은영 제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지금 제주는 공사판이다. 지하수는 고갈돼 수심이 11m까지 내려갔으며 쓰레기는 넘쳐나고 정화하지 못한 폐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며 “청정 제주를 만들겠다는 원 지사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위원장은 “제주가 난개발에 파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비자림로에서 작은 문화제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송당리 개발위원회 청년들과 일부 주민의 위협으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도는 송당 주민을 이용해 도로를 확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 위원장은 “더는 비자림로 파괴 문제로 도민 간 갈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원 도정은 책임을 통감하고 제주의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와 함께 송당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내놓으라”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녹색당과 시민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12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비자림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2018.09.12.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녹색당과 시민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12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비자림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그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마음으로 도정의 소통을 촉구하고 촉구하고 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림로 도로건설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금백조로 입구까지 2.94㎞에 이르는 구간을 4차로로 확·포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도로정비기본계획 반영 및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쳐 지난 6월 공사에 착공했다.

논란이 되는 삼나무 벌채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됐으며 공사가 중단된 7일까지 삼나무 군락지 500m 구간 총 915그루(총 계획 수량 2160그루)가 훼손됐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5일 도의회 제364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생태적인 가치가 최대한 반영된 대안을 구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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