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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대정부 질문·청문회 연기 요구에 "절대로 동의할 생각 없다"

등록 2018.09.12 15: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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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갖기위해 심각한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8.09.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갖기위해 심각한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8.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박영주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대정부질문·인사청문회 연기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저희는 절대로 동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주장한게 아니고 야당에서 주장해서 그렇게 된 것인데 갑자기 민족사적 대의라는 핑계를 대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간 합의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이 해서는 국회 운영이 정상적으로 될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는 법에 의해 15일 내로 하게 돼 있다. 18일까지다. 법을 지켜야 할 국회가 이유도 없이 인사청문회를 무작정 미루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우리가 합의한 데로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한국당에 제시했으나 한국당이 반대해 19일 인사청문회가 집중 편성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방부 장관이 가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국방부 장관이라도 해달라고 했다"며 "18일 출발하니 하루 전이라도 해달라고 정말 사정사정 했는데 안 받아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족사적 대의'를 강조한 것을 두고 "판문점선언 비준안 동의도 안하면서 민족적 대의 때문에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간 일정을 변경하자고 하는 상황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아예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시각과 입장이 다른 것이 아닌가 싶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야당이 판문점선언 비용추계 부실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시대적 민족적 과제에 대해 야당은 다른생각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홍 원내대표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한국 경제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엄청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그 부분을 빼버리고 예산 투입 자체를 문제 삼는다면 야당에서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해 전혀 기대하지도 않고 오히려 방해해야겠다. 잘되는 것을 못 보겠다'는 심정이 아닌가 싶다"고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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