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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영광 한빛원전 4호기 조기 폐쇄해야"

등록 2018.09.12 16: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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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격납건물에서 다수의 공극(구멍)이 발견된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를 조기 폐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8.09.12. (사진 =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격납건물에서 다수의 공극(구멍)이 발견된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를 조기 폐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8.09.12. (사진 =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환경단체가 원전 격납건물에서 다수의 공극(구멍)이 발견된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를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등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민관 합동 조사 결과 한빛4호기 격납격물 4차 내부 철판 배면 매설판 보강재에서 공극 14곳(8cm 이하 11곳, 21~30㎝ 3곳)이 발견됐다"며 "추가 조사에서 공극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공극에서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쥐고 있는 강선에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 기름도 발견됐다"며 "'공극과 공극이 또 다른 균열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빛원전 4호기는 격납 철판 부식, 구멍 22곳(1~4차 조사) 발견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건설 당시부터 불량 자재, 부실 공사 등으로 많은 문제 제기를 해왔고, 국정 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며 "가동 중 각종 사고로 핵발전소가 멈추고, 방사능이 유출되고,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시험 성적서가 조작된 불량 부품이 핵발전소 곳곳에 사용되는 등 안전성에 중대한 문제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며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핵발전소는 폐쇄돼야 한다.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한빛원전 3호기에 대한 정밀 조사도 벌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환경운동연합,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녹색당, 녹색연합, 불교환경연대 등이 참여했다.

 단체들은 한빛원전 4호 조기 폐쇄를 위한 서명 운동을 펼치고, 한빛원전의 안전상 문제를 알릴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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