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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중단' 현대중 노조 부분파업…상경투쟁도 병행

등록 2018.09.12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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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2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들이 해양사업부 휴업 등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18.09.1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2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들이 해양사업부 휴업 등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18.09.1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 회사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반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 울산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모인 노조 조합원 400여명(회사 추산)은 해양사업부 유휴인력에 대한 희망퇴직과 휴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노조탄압 중단', '무급휴업 반대'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집회를 마친 노조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까지 약 1.5km 구간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노조 간부 등 100여명은 상경투쟁단을 꾸려 서울로 이동,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노조 관계자는 "4개월여 제자리 상태인 단체교섭, 조선 경기가 살아나도 중단없는 구조조정에 맞서 파업에 나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파업 참가자가 얼마 되지 않아 생산차질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지금이라도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다면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일감 부족으로 지난달 말 가동 중단된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2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들이 해양사업부 휴업 등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18.09.1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2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들이 해양사업부 휴업 등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18.09.12. [email protected]

회사는 해양사업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 오는 1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유휴인력 1200여명에 대한 휴업도 추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승인시 오는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휴업하게 되며 이 기간 대상자들에게는 평균임금의 40%가 휴업수당으로 지급된다.

 지난 5월 시작된 올해 임단협 또한 여름휴가 전인 7월 말 구조조정 갈등으로 파행, 현재까지 2개월 가까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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