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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활동 전개한 권태염 애국지사 별세

등록 2018.09.12 17: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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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일제강점기 말 항일활동을 한 권태염(權泰琰) 애국지사가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2018.09.12. (사진=광복회 제공)ksj87@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일제강점기 말 항일활동을 한 권태염(權泰琰) 애국지사가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2018.09.12. (사진=광복회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일제강점기 말 항일활동을 한 권태염(權泰琰) 애국지사가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경북 안동(安東) 사람으로 1944년 경북 안동농림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비밀결사 명성회(明星會)의 단원으로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고인은 태평양전쟁의 전황을 주시하면서 일제의 패망을 예견해, 조국 광복을 위한 독립운동의 방략으로 결정적 기회에 무장봉기를 일으키기로 학우들과 뜻을 모았다.

 고인과 명성회 단원들은 이같은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관지 '새벽'을 발간해, 안동농림학교뿐만 아니라 인근의 경주중학·경북중학·대구사범학교 등의 학생층과 일반 지식인들에게도 배포해 항일사상을 고취했다.

 나아가 고인 등은 1944년 11월 안동농림학교 내에 조직된 비밀결사 대한독립회복연구단과 연대를 이루며, 다음 해인 1945년 2월17일을 기해 무장봉기를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거사를 위해 자금모집 및 동지규합에 진력하던 중, 일제경찰에 사전 발각됨으로써 계획을 변경해 3월10일 소위 일본육군기념일에 맞춰 거사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역시 사전 발각돼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 고인은 이 일로 옥고를 치르며 모진 고문을 받았으나 광복과 더불어 1945년 8월17일 출옥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8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영욱, 차남 영배, 삼남 승창이 있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지하2층 1호실이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이며,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031-708-444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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