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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서울 청소년 밀집지역 7곳서 찾아가는 거리상담

등록 2018.09.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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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림역, 수유역,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신학기를 맞아 학업 부적응, 진로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14일 신림역, 수유역,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 청소년 밀집지역 7곳에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일제히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보다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과 후 시간인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이 이뤄지는 7곳은 ▲수유 상산놀이터 ▲전농사거리 마을예술창작소 ▲천호 로데오거리 ▲대치 은마사거리 ▲신림역사 내/포도몰 앞 ▲신월동 가로공원 ▲효창공원역 앞이다.

 나의 고민을 적은 후 농구대에 던지면서 걱정거리를 훌훌 날려보내는 '마음의 휴지통', 미니 전구에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 속 이야기를 해보는 '내 마음의 전구 꾸미기', 내가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적어보는 '포스트잇 활동' 등 각 지역마다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MBTI·스트레스 검사 등 심리검사를 비롯해 타투 스티커 붙이기, 네일아트하기, 필통·책갈피 만들기 등 놀이를 병행한다. 미니 샌드백을 세게 치며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찾아가는 거리상담 중 대표적인 활동은 '가정 복귀 지원 및 쉼터 상담'이다. 시는 위기청소년이 전문상담을 통해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 기관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청소년쉼터 등에 연계한다.

 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는 2012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청소년 대상 거리 상담활동이다. 위기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접 찾아가 면대면 개별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후에 쉼터를 연계해주거나 귀가를 돕는다.

 시는 올 상반기 98개 기관을 동원해 청소년 4524명을 도왔다. 지난해 청소년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관련기관 207개소 소속 1122명 상담자가 거리를 배회하는 위기청소년 대상 상담 등을 진행해 청소년 83명을 쉼터로 연계하고 76명을 귀가시켰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26번째로 펼쳐지는 이번 거리상담과 현장프로그램은 특별히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화·다양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에서 마련하는 청소년 행사와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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