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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끝내기 안타' LG, 넥센에 짜릿한 승리…김재환 시즌 40홈런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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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2 22:27:41
김재환, 잠실 연고 토종 타자 최초로 단일시즌 40홈런
한화 김태균 역대 4번째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SK, KT 꺾고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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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0회말 1사 주자 만루 4:4 동점상황 LG 정주현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5:4로 LG 트윈스 승리. 2018.09.12.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넥센의 분위기였다.

 넥센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제리 샌즈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2호)를 작렬해 3-0으로 앞섰다.

 LG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훈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를 쏘아올려 1점을 만회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LG는 7회말 2루타를 때려낸 선두타자 박용택이 채은성, 이천웅의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서상우의 내야안타로 득점해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넥센은 8회초 이정후의 내야안타와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 서건창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샌즈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박지규의 번트 때 나온 상대 투수의 실책과 임훈의 진루타, 오지환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LG는 3루에 있던 박지규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홈을 밟아 다시 3-4로 추격했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대주자로 나선 정주현이 도루와 정상호의 외야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정주현이 상대 마무리 투수 김상수의 폭투로 득점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득점의 주인공인 정주현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까지 날리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정주현은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61승째(1무 62패)를 올려 4위 넥센과 격차를 다시 1.5경기로 좁혔다.

 연장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신정락은 샌즈를 삼진으로 처리,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시즌 2승째(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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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0회말 1사 주자 만루 4:4 동점상황 LG 정주현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5:4로 LG 트윈스 승리. 2018.09.12.mangusta@newsis.com
2연승, LG전 3연승 행진을 모두 마감한 넥센은 62패째(64승)를 당했다.

 연장 10회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무너진 오주원은 시즌 6패째(3승 1세이브)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은 이틀 연속 홈런 두 방씩을 때려내며 시즌 4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김재환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초와 9회 홈런 한 방씩을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3-1로 역전한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우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이 11-7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37, 38호 대포를 작렬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재환은 이날도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40홈런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김재환은 홈런 37개로 공동 2위인 제이미 로맥(SK), 박병호(넥센)와 격차도 3개로 벌렸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한 시즌에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는 1998년 42개의 아치를 그려내 홈런왕에 오른 타이론 우즈(당시 OB 베어스)에 이어 김재환이 역대 두 번째다. 국내 타자로는 최초다.

 우즈의 42홈런은 잠실구장 연고팀 타자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김재환은 3개만 더 추가하면 이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두산은 김재환 뿐 아니라 정수빈까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면서 롯데를 13-9로 물리쳤다.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7일 제대해 8일 1군에 등록된 정수빈은 이날 3회초 역전 3점포를 날리며 복귀 첫 홈런을 신고했고, 4회초 투런 홈런(시즌 2호)를 날려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정수빈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틀 연속 롯데를 꺾은 두산은 79승째(42패)를 수확해 8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풍족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두산의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5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8승째(3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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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5연패에 빠진 롯데는 64패째(52승 2무)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5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9실점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노경은은 시즌 6패째(6승)를 기록했다.

 한화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간판 타자 김태균의 맹타와 제라드 호잉, 정근우의 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은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은 31개의 홈런을 친 2003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장종훈(한화·1988~2002년), 양준혁(삼성·1993~2007년)과 14시즌 연속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박경완(SK·1994~2007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동시에 김태균은 역대 4번째로 통산 3300루타 고지도 점령했다.

 제라드 호잉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선제 3점포(시즌 28호)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정근우는 팀이 4-3으로 쫓긴 4회초 2사 12,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시즌 9호)를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한화는 67승째(55패)를 올려 2위 SK에 1.5경기 차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64패째(57승 3무)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다.

 삼성의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은 4이닝 7피안타(3홈런) 7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8패째(5승)를 기록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문승원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8-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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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균
이틀 연속 KT를 꺾고 3연승을 달린 SK는 67승째(1무 52패)를 수확해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2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SK 승리에 앞장섰다. 문승원은 이날 호투로 시즌 7승째(8패 1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나선 한동민이 팀이 5-3으로 앞선 5회말 시즌 31호 투런포를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4번 타자 정의윤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위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승호가 돋보였다.

 3연패에 빠진 KT는 69패째(50승 2무)를 당해 NC에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내려앉았다.

 KT 선발 금민철은 4이닝 13피안타(1홈런) 8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10패째(8승)를 떠안았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권희동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1회말 박민우(시즌 4호), 4회말 권희동(시즌 4호), 4회말 모창민(시즌 11호)이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4-0으로 앞서가던 NC는 6회초 1점을 내줬고, 9회초 유민상에 3점 홈런(시즌 3호)를 얻어맞으면서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9회말 2사 후 박민우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끝내기 찬스를 잡은 NC는 권희동이 좌익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그대로 이겼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박민우와 권희동은 끝내기 안타를 합작하는 등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5연승을 질주한 NC는 52승째(1무 71패)를 따내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20일 이후 115일 만에 꼴찌 탈출이다.

 3연패에 빠진 KIA는 63패째(55승)를 기록, 7위에 머물며 가을야구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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