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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개소에 민주 "평화 거점" vs 한국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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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4 16: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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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숙소 전경. 2018.09.12.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여야가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 엇갈린 입장 차를 보였다. 더불어 민주당은 "평화의 거점"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남북관계의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는 4·27 판문점선언을 이행하는 첫 번째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단순한 연락관계 (장소)가 아니라 상설 특사를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미 있고 역사적인 장소인 공동연락사무소가 평화의 거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남북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며 "성과에 따라 남북 경제교류 협력, 한반도 비핵화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반면 한국당은 "성급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삼성·현대·SK·LG 등 4대 그룹 총수급 인사들이 청와대 요청으로 방북에 동행하기로 했다"며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를 두고 순리대로 진행돼야 탈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어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국제시장에서 퇴출을 시키는 등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개소되는 남북공동연락소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는 남북관계발전이 북한 비핵화 속도와 간극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소 개소부터 4대 그룹 총수 방북까지 남북관계 발전에만 성급하게 속도를 낼 것이 아니라 이번 평양 방문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질적 진전에 우선 집중해 유의미한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환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하개 돼 다행이고 축하한다"며 "남북 간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계기이자 창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일회용'이 안되려면 잘해 가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은 필수"면서 "남북 공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명실공히 톡톡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 사이에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과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실무적인 논의를 담당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맞춰 진행될 남북 경협 관련 논의 등이 이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남북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앞장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청신호가 켜진 만큼,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역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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