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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망쿳 강타한 필리핀, 사망자 100명 넘을 듯

등록 2018.09.17 0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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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가 광부 숙소 덮쳐 32명 사망하고 40여명 매몰

【투게가라오=AP/뉴시스】필리핀 카가얀주 투게가라오에서 16일 경찰 한 명이 슈퍼태풍 망쿳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완전히 파괴한 대피소 텐트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2018.09.16

【투게가라오=AP/뉴시스】필리핀 카가얀주 투게가라오에서 16일 경찰 한 명이 슈퍼태풍 망쿳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완전히 파괴한 대피소 텐트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2018.09.1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슈퍼 태풍 망쿳이 휩쓸고 간 필리핀에서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사망자는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매체인 필리핀 더스타 및 래플러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PNP)는 17일 현재 태풍 망쿳으로 64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 16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향후 사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벵게트 주 이토겐에서 16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흙더미가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32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매몰됐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으로, 빅토리오 팔랑단 이토겐 시장은 최소 사상자가 1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조 대원들은 매몰된 광부 약 30여명을 구조했으나, 구조작업을 벌이던 대원 2명이 이 과정에서 사망하기도 했다.

 망쿳은 올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규모로, 전날 오전 필리핀 북부 루손 섬을 강타한 후 오후 이 지역을 빠져나가 홍콩 및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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