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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형 지진' 대비한 엘리베이터 구출 훈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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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8 17:07:26
6월 오사카 지진 당시 엘리베이터 6만대 정지
엘리베이터용 비상방제 박스 구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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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大阪)=AP/뉴시스】18일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한 일본 서부 오사카(大阪)의 한 주택 부엌에 가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이날 지진으로 오후 1시 현재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3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2018.6.18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에서 도쿄(東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오사카(大阪)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지 18일로 3개월이 됐다.

 당시 오사카시는 지진으로 인해 6만대 이상의 엘리베이터가 정지하는 등 도시형 지진 피해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후 오사카시를 중심으로 간사이(関西) 지방에서는 아파트 거주자들이 지진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경우 탈출하는 방법 등을 훈련하는 등 도시형 지진에 특화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전했다.
 
 효고(兵庫)현 가코가와(加古川)시에 위치한 '가코가와 그린시티' 아파트 단지. 이 단지에는 14층 높이의 아파트가 7동 있으며 총 600세대 규모다. 지난 15일 이 아파트의 주민 자치 방재 조직 회원 30여명은 엘리베이터 보수 관리 회사의 지도 아래 손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여는 훈련을 실시했다.

 사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오사카 지진 당시 엘리베이터에 주민이 갇히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아파트 주민 방재조직 회장은 향후 지진이 발생해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만큼 "그때 구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주민 자체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 교통성에 따르면 오사카 지진 당시 오사카시를 비롯한 인근 5개 현에서는 모두 약 6만 6000대의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경우도 339건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210건보다도 훨씬 많았다. 5시간이나 갇힌 케이스도 있었다.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에 따르면 오사카 지진 발생 이후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문을 여는 훈련을 의뢰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오사카 지진후 엘리베이터용 방제용품의 구입도 늘었다. 오사카시의 대표적인 쇼핑몰은 '그랑프론트 오사카'는 지진 당시 건물내 엘리베이터 48대 모두 정지했으며 이로인해 10여명이 1~2시간동안 갇혀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각 엘리베이터에 방재 비축 박스를 설치한 덕에 물과 손전등 비상 식량 등이 구비돼 있어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엘리베이터 방재 비축 박스 구입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업체인 오사카시의 '고쿠요(コクヨ)'의 관계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간 1000개 이상 팔리고 있는데 오사카 지진 후에는 구입 문의가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지자체도 동참했다. 전체 구민의 80% 이상이 집합주택에 살고 있는 도쿄도(東京都) 신주쿠구(新宿区)는 내년부터 아파트 자치 방재조직이 엘리베이터 방재 비축 박스을 구입할 경우 경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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