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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농민 등 겨냥하면 즉각 경제 보복"

등록 2018.09.19 00: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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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이 관세폭탄을 주고 받으며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국의 농가와 노동자를 표적으로 삼는다면 즉각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은 미국의 노동자들이 나에게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그들을 공격해,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들이 위대한 애국자이고, 중국이 미국을 오랜 기간 무역에서 이용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자신의 지지층으이자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와 근로자를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국에 대해 추가 보복 관세를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어 "그들은 또한 그것(중국이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한 것)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은 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이 만일 우리의 농부, 목장주, 그리고 산업 노동자들을 (무역전쟁) 타깃으로 삼는다면, 엄청나고 신속하게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날 중국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커피, 꿀, 화학제품 등 600억달러(약 67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5207개에 5~10% 가량의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5000여개의 중국산 제품에 오는 2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데 대한 보복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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