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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군사 업체로 발돋움?…ULA에 엔진 공급 계약

등록 2018.09.27 18: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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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AP/뉴시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의 엔진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6월16일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에서 발표를 준비 중인 베이조스. 2018.09.27

【시애틀=AP/뉴시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의 엔진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6월16일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에서 발표를 준비 중인 베이조스. 2018.09.27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에 로켓 엔진을 공급한다.

 ULA는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합작해 만든 항공우주업체다. ULA는 블루오리진의 BE-4 엔진을 자사의 벌컨 로켓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루오리진이 이번 계약으로 메이저 군용 발사체 제공업체로 발돋움하려는 그들의 목표에 활력을 찾을 것으로 봤다.

 ULA의 이번 계약은 러시아에서 만든 RD-180 엔진의 사용을 중단하기 위한 미 국무부의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에 로켓 엔진 수출을 제한하는 등 미국발 제재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은 바 있다.

 블루오리진은 BE-4 엔진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다. 앞서 베이조스는 10억달러(약 1조 1100억원)의 개인자산을 매년 블루오리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ULA와 블루오리진은 가격, 납품 일정, 생산 신뢰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협상을 수개월간 이어왔다. 특히 경쟁사에 부품을 의존하는 것과 관련해 ULA 내부에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공개된 국방 전략에는 국방부 사업의 계약 대상으로 군사적 경험이 없는 첨단 기술 회사를 선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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