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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방명록 왜곡한 가짜뉴스 유포…호찌민 주석에 대해 쓴 것"

등록 2018.09.28 14: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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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가 김정은에게 쓴 글'로 둔갑돼 SNS에 퍼져

【서울=뉴시스】이낙연 국무총리 SNS 캡처. 2018.9.28.

【서울=뉴시스】이낙연 국무총리 SNS 캡처. 2018.9.28.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호찌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해서 쓴 방명록을 왜곡한 가짜뉴스가 나돈다"며 "야비한 짓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했던 9월26일. 조문 직후 고(故) 호찌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 방명록에 쓴 글"이라며 "이것을 왜곡한 가짜뉴스가 나돈다"고 적었다.

 이어 "야비한 짓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같은 글과 함께 당시 작성한 방명록을 찍어 올렸다.

 이 총리는 지난 25~26일 꽝 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는 조문 후 호찌민 전 주석의 거소를 방문해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이 총리는 거소 방문 후 자신의 SNS에 "베트남 국부 고(故) 호찌민 주석 거소. 주석궁이 불편하다며 식민지 시절 프랑스 전기배관공들의 집을 개조해 검소하게 생활. 소회를 남겼다"는 글을 적어 올렸다. 방명록을 찍은 사진도 함께 게시됐으며, 이 사진은 언론에 제공돼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총리가 호찌민 주석에 대해 작성한 방명록은 '주석님'이라는 표현을 근거로 '국무총리가 김정은에게 쓴 글'이라는 가짜뉴스로 둔갑했다. 심지어 '공산당 간첩이다', '국무총리가 노골적으로 좌빨임을 선언한다'는 비난글까지 유포됐다. 이같이 왜곡된 주장이 퍼지자 이 총리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SNS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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