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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지진·쓰나미 사망자 420명 달해…피해 규모 확대 예상

등록 2018.09.30 09: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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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당일 팔루 인근 해변서 수백명 축제 준비

인니 지진·쓰나미 사망자 420명 달해…피해 규모 확대 예상

【팔루(인도네시아(=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규모 7.5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420명으로 확인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구조당국을 인용해 "인명피해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언론에 팔루지역에서의 사망자 수가 420명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8일 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후 1.5~2.0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BNPB는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지고 54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날 오후 발표한바 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이날 지진 발생 전날 낮부터 팔루 인근 해변에서 수백 명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소재가 현재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은 또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해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변 축제 현장인 팔루 시내는 무너진 건물과 가옥, 사원들의 잔해로 뒤덮힌 채 여전히 물에 잠겨 있다.  38만여명이 거주하는 팔루에서는 해안 부근 강위에 세운 현수교까지 무너졌다. 

 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사망자 보고가 접수되고 있어 며칠 동안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섬에서도 지난달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557명이 숨지고 4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04년 12월에는 서부 수마트라에서 일어난 규모 9.1의 강진이 부른 쓰나미로 10여개국 관광객 약 23만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늦게 치안장관에 유관 부서와 협력해 술라웨시 강진과 쓰나미 재해의 구조와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고향 솔로를 방문 중에 강진 소식을 접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군총사령관에도 병력을 동원해 희생자 수색과 구조, 대피 작업 등에 나서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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