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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로밍 요금제 개편…"데이터·통화 부담 없이"

등록 2018.10.01 1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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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내 최초 로밍 음성 수신료 없애

KT, 13개국서 국내 음성통화료와 같은 초당 1.98원 적용

SK텔레콤, '괌·사이판패스' 국내 이용 요금제 그대로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올 추석연휴(9.22~26)와 주말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섰던 여행객들이 30일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에만 10만6000여명 입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09.30.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올 추석연휴(9.22~26)와 주말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섰던 여행객들이 30일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에만 10만6000여명 입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로밍 서비스 비용이 줄면서 해외에서도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교적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음성 통화가 필수적인 해외 출장자들에게도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거나, 음성통화료를 낮춘 '해외 로밍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국내 최초 로밍 음성 수신료 없애

 LG유플러스가 지난 1일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음성통화 수신료를 무료화 했다. 로밍 음성 수신 무제한 무료는 지난 2007년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해외 로밍 서비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을 포함한 총 6개의 요금제에서 음성 수신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해외에서도 로밍 통화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기존 데이터 로밍 서비스의 경우 '보이스톡(mVoIP)'을 통한 발신 통화가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올 때는 불가피하게 로밍 음성 수신료를 납부해야만 했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품질/해외서비스 담당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데 비해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감이 로밍 통화 이용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음성 수신 무료 요금제를 통해 앞으로 해외에서도 고객들이 음성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더욱 많은 고객들이 로밍 요금제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밍 음성 무료 요금제는 내년 3월말까지 시험 운영되며 이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KT, 13개국서 국내 음성통화료와 같은 초당 1.98원 적용

 KT도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프리미엄 출시 ▲데이터로밍 기가팩 중·일 출시 ▲데이터로밍 기가팩 아시아 데이터량 확대 등 로밍서비스 혜택을 확대했다.  

 특히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프리미엄'은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40개국에서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요금은 하루 1만4300원이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KT는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통화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요금제를 개편했다.

 해외에서도 국내 음성통화 요금과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괌, 사이판, 인도네시아 등 총 13개국에서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7% 저렴해진다.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음성 통화할 경우 1분에 3571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로밍ON 적용에 따라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로밍ON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향후에도 적용 국가를 계속 확대해 KT의 모든 고객이 전 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괌·사이판패스' 국내 이용 요금제 그대로
 
 SK텔레콤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를 선별, 전 세계 87개국에서 지역 맞춤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한중일패스'는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쓸 수 있다. '아시아패스'는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27개국에서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000원), 6GB(5만3000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000원), 6GB(5만9000원)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달 19일 출시한 '괌·사이판패스'는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를 괌·사이판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도 매일 3분간 무료 제공하며, 이후 통화엔 국내와 같이 초당 1.98원이 적용된다. 문자메시지 이용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매일 3분 무료 통화 ▲하루 30분 통화 시 1만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데이터 종량 단위 요금 87.5% 인하 ▲하루 데이터 요금 상한 2만2000원→500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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