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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 핀테크 드라이브…같으면서도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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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02 15:28:57
카카오, 바로투자증권 인수…네이버, 라인증권 설립
카카오페이-라인페이, 모바일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카카오, 카카오뱅크…네이버, 인터넷은행 진출 계획無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자회사…네이버, 암호화폐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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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최선윤 기자 = 카카오와 네이버가 핀테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카카오는 인터넷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동시에 증권업 진출을 선언했고,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중심으로 핀테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알렸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카카오톡에서 주식 거래는 물론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구입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카카오에서 자회사로 독립한 모바일 간편결제 전문회사로 현재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인증, 청구서, 멤버십 등 다양한 생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소액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인수 완료를 위한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용자들이 자사 플랫폼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정부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길이 생겼다. 그간 카카오는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주주로 등극할 길이 막혀져 있었다.

 지난달 말 인터넷은행에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주는 특례법은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 특례법은 정보통신기술 기업에 한해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최대 34%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금융, 증권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라인은 기존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아시아 대표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대만 등으로 지역을 넓혀가며 각종 은행 및 온·오프라인 제휴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라인페이 상에서 거래된 금액은 총 3천억 엔(약 2조 9515억 원)이상이다.

 라인은 올해 초 별도 금융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 설립을 시작으로 핀테크 시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고영수 라인페이 대표 지휘 아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러한 방향 하에 지난달 '라인 파이낸셜'의 신주 250만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2475억5000만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엔 노무라증권과 함께 라인증권도 설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보에 다른 점이 있다면 인터넷은행 진출 유무다. 네이버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전략적 제휴, 케이뱅크와 체크카드도 출시했지만 인터넷은행 진출만은 선을 긋고 있다.
 
 또 네이버 라인은 카카오와 달리 지난 7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6일엔 싱가포르 소재 '비트박스'에서 라인이 자체 개발한 범용 암호화폐인 '링크'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인은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이어나가며 글로벌 테크 비즈니스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dong85@newsis.com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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