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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네 다리 절단된 유기견 미국서 '영웅견'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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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03 18:09:23
네 다리에 의족 차고 재활센터서 '치료견' 활동
"절대 포기하지 말라"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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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뉴시스】 한국에서 비참하게 버려져 네 다리를 잃었던 개 '치치'가 미국에서 인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치료견으로 거듭나며 2018 미국 영웅견 상(Hero Dog Awards)을 받게 됐다. <사진=NBC 투데이쇼 동영상 캡처> 2018.10.02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한국에서 비참하게 버려져 네 다리를 잃었던 개가 미국에서 인간의 마음을 치료하는 ‘희망의 개’로 거듭난 뒤 미국의 영웅견으로 우뚝 섰다.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쇼’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네 다리에 의족을 차고 다니며 사람들을 돕는 한국 출신 개 ‘치치(Chi Chi)’가 2018 미국 영웅견 상(Hero Dog Awards)을 받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웅견 상은 동물구호단체 '아메리칸 휴메인(American Humane)' 주관으로 매년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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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뉴시스】 한국에서 버려져 네 다리를 잃었던 유기견 '치치'가 미국으로 입양된 뒤 의족을 차고 재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치료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chichirescuedog 인스타그램 캡처> 2018.10.02
치치는 다리에 의족을 차고 재활치료센터 등을 방문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공인 치료견(theraphy dog)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치치가 자신의 네 다리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Never Give Up)”이다.

 이러한 치치의 기특한 활동이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면서 올해의 영웅견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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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뉴시스】 네 다리에 의족을 차고 재활센터를 찾아다니는 치료견 '치치'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는 메시지이다. <사진=chichirescuedog 인스타그램 캡처> 2018.10.02
골든리트리버 혼합종인 치치는 올해 4살 된 암컷으로 지난 2016년 초 한국의 지방 도시에서 다리가 철사줄에 꽁꽁 묶인 채 쓰레기 봉투에 버려졌다가 발견됐다.

 철사줄에 단단히 감겨 있던 다리는 힘줄과 뼈가 보였을 만큼 심각한 상태로 썩어들어가고 있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치치는 결국 네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이 같은 사연은 페이스북 동영상을 통해 퍼져나갔고, 이 영상을 접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엘리자베스 하웰이 치치를 입양했다.

 하웰은 절단된 치치의 다리에 맞는 의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전문가를 수소문했고, 결국 치치는 새로운 네 다리를 갖게 됐다.

 치치는 힘겨운 재활 과정을 거쳐 활발하게 움직이며 살 수 있게 됐고, 지금은 그런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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