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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북상…수확기 농작물 피해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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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04 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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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태풍 '솔릭'으로 전남 진도군 지산면 길은마을 농경지 30㏊가 침수된 모습. 뉴시스 사진자료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함에 따라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과 농업시설의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철저히 사전 대비한다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벼의 경우 논에 물이 차지 않도록 물꼬를 미리 내고, 논두렁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 곳은 비닐 등을 덮어야 한다. 물에 잠겼다면 신속하게 물을 빼 벼 이삭이 물에 젖어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물이 빠진 뒤에는 새 물로 걸러대기를 해 뿌리의 활력을 높이고, 쓰러진 벼는 4~6포기씩 묶어 가능한 한 빨리 수확해 건조시켜야 한다.
 
콩, 팥, 들깨, 홍고추 등 밭작물의 경우 태풍 북상 전에 미리 수확하는 것이 좋고, 태풍이 지나간 뒤 작물의 자람이 좋지 않으면 비료 40g와 물 20ℓ를 섞어 만든 요소액을 잎에 뿌려주면 된다. 특히 가을 배추는 무름병과 같은 병해충 예방을 위한 방제 작업을 신속히 실시한다.

경사가 진 과수원은 바닥에 비닐을 덮어 흙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하고, 나무를 고정하는 받침대 등이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만약 나무가 태풍으로 잎이 손상됐을 경우 제4종 복합비료를 뿌리면 생육을 회복시킬 수 있다.
   
또 축사 안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물길을 점검하고, 가축 분뇨는 미리 치워 유해가스 발생을 줄여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뒤 급수기를 소독해 가축 질병을 에방하고, 젖은 물이나 상한 사료를 먹어 고창증(장기가 팽창하거나 꼬이는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 먹이를 점검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외부를 끈으로 고정해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키고, 측창·환기창 등 개폐 부위를 점검해 밀폐한다.

저지대·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를 준비하고, 가로등 등 고압전선이 끊어지거나 늘어진 곳으로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정준용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대부분 농작물이 수확기에 있어 콩레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시로 기상 예보를 확인하며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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