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폴라리스쉬핑 등 중견선사 4곳 1100억 보증

【서울=뉴시스】한국해양진흥공사 로고(제공=해양진흥공사 홈피 캡쳐)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는 폴라리스쉬핑 등 국내 대표 중견선사 4곳에 11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증 대상은 ▲폴라리스쉬핑 ▲대한해운 ▲SK해운 ▲흥아해운 등 선사 4곳이다.

 공사는 이들 선사가 도입하는 선박 8척 및 컨테이너박스 4700개에 대한 선·후순위 대출에 대한 보증에 나선다. 보증 지원규모는 1147억원에 달한다.

 폴라리스쉬핑과 대한해운이 도입하는 선박은 국내 조선소를 통해 선박을 신규 건조된다. 공사 보증서를 통해 부산은행, 수협 등이 선박금융에 참여하는 등 '해운·조선·금융의 상생 협력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해당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영업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공사 보증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고, 이달 안에 보증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상업은행들이 이번 선박금융 프로젝트의 보증부대출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는 한편, 국내 해운사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선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설명회에는 국내 해운사 뿐 아니라 국내·외 금융기관 등 총 78개 기관에서 150여명이 참여했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공사는 선사에 대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산업진흥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해운사에게 전문화된 시황분석 및 예측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라며 "해운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선박투자에 따른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등 국내 해운업의 장기 경쟁력 제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