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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박삼구 회장 국감 증인 출석할까…항공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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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07 06:30:00
올 한해 오너 일가 갑질, 항공사 이슈 많아 증인 채택 가능성 높아
여야 합의점 못찾을 경우 오너 배제하고 CEO·부사장급 소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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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오는 10일부터 실시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될 지 항공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유난히 항공사, 오너 일가의 갑질 등에 대한 이슈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 회장과 박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다만 여야가 조 회장·박 회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 끝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너를 배제하고 CEO 또는 담당 부사장급이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조 회장, 박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한창수 아니아나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등을 증인 명단에 올렸다.

 여야는 이들 증인 채택을 두고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여당은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과 기내식 대란 사태를 일으킨 점 등을 살피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여당은 가족 경영 비리 의혹, 밀수 및 횡령 의혹, 오너 일가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조 회장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기내식 대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박 회장도 국감장에 불러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이 국감에 출석할 경우 직원에 대한 갑질, 장녀 낙하산 인사 등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당은 총수를 불러 망신주기식 국감을 지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총수가 아닌 사장단 급 인사를 불러 항공업계의 주요 이슈를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령 조 회장 대신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을 소환하고 박 회장 대신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불러야 한다는 것이 야당 측입장이다. 

 특히 조 회장의 경우 경찰, 검찰, 관세청,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11개에 달하는 사법·사정 기관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감 소환보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여야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며 국토위 증인 채택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중이다. 조 회장과 박 회장의 국감 증인 출석 확률은 50대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일 경우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지만 야당의 의견을 일부 수용할 경우 오너 소환 대신 CEO가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오너들을 국감에 불러 망신을 주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며 "올해 국토위 국감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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