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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삼성전자, 4분기부터 영업이익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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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07 06:30:00
4분기 영업이익 3분기 대비 6.3% 감소한 16조4000억원 전망
D램·낸드 판매가 하락 불가피
실적 하락에도 매수의견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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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에 17조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향후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황 비관론을 펼치며 삼성전자 실적이 내년 2분기까지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연결재무 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조원, 17조5000억원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전 분기보다 17.7% 늘어나 올해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실적(15조6422억원)을 갈아치웠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CE 부문(가전) 7000억원, IM 부문(스마트폰) 2조2000억원, 반도체 1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 1조1000억원"이라며 "디스플레이 사업이 애플 효과로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나머지 사업은 기대 수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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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재무 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5%, 20.44% 늘어난 수치이며, 전분기 대비 각각 11.15%, 17.69% 증가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2018.10.05. photocdj@newsis.com

하지만 실적 반등을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 중반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방어주적 가치 증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중·단기 조정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IM 부문이 출하량 위주 정책을 펴 판가 인상은 제한된 가운데 원가가 오른다는 점과 D램 물량 증가로 인한 판가하락, 내년 상반기 디스플레이(DP)부문의 계절적 수요 둔화 등이 근거"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16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 부문 이익이 2016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도 불구하고 원가부담과 판매부진 등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주식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자사주 소각과 중장기 주주정책 강화, 현재 배당 수익률 3%를 고려하면 코스피 대비 투자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연구원도 "향후 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500원을 유지했다.

 m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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