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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이배 케이스타뮤직 CEO "글로벌 블록체인 콘텐츠 유통 서비스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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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08 11:57:34
전이배 케이스타뮤직 CEO, 지난달 28일 뉴시스와 인터뷰
싱가포르 현지법인 '콘텐츠딜' 투자 진행...글로벌 시장 진출
"기존 플랫폼이 주도하는 음원시장, 블록체인으로 변화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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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이배 케이스타뮤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케이스타그룹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8.10.08 (사진 = 케이스타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는 케이스타그룹이 연내 글로벌 콘텐츠 유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스타그룹은 시장에 자리잡은 대형 콘텐츠 유통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 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가 놓친 유통 과정의 문제점을 해결,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 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이배 케이스타뮤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케이스타그룹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올해 11월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CEO는 고품질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루버스 대표, 아이리버 상무이사, 다날 컨텐츠사업본부장 등을 지내며 국내 음원업계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인사다. 15년간 국내 음원 시장을 조망해온 그는 최근 케이스타그룹에 합류, 산하 케이스타뮤직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국내 음원 시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록체인과의 결합이 대형 플랫폼 위주로 굳어져 가고 있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비슷한 유통 구조를 갖고 있는 웹툰, 소설 등 콘텐츠 시장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CEO는 "국내 음원 시장은 5개 정도의 서비스가 전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형태로 이 가운데 1개 회사가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비정상적 구조"라며 "해외 음원 유통사의 경우, 음원을 서비스 플랫폼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만 국내는 음원 유통사가 서비스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유통사와 서비스 플랫폼이 음원 유통 헤게모니를 갖고 있다 보니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용이치 않고 경쟁 모델에 대한 지나친 견제 속에서 신규 시장 창출은 요원하다"며 "현 플랫폼들은 파이게임을 할 뿐 전체 음악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음원시장의 불합리한 유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음원 유통 흐름이 나름의 합리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계도 있다는 것이다.

 전 CEO는 "음악 컨텐츠를 서버에 올려놓는 과정부터 발생한 이익을 기획사에 정산하는 이 모든 과정은 합리적인 시스템에 의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은 계약거래나,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추적이 어려워 누락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의 원장기술은 모든 거래를 트랙킹하고 투명하게 정산분배를 도와줄 수 있는 보완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 믿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기존 시장의 질서에 어긋나지 않게 새로운 사업을 설계한다면 시장을 동반성장 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이스타그룹은 지난 2일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콘텐츠딜'에 투자를 결정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거래소를 세워 ▲웹툰 ▲음원 ▲비디오클립 콘텐츠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콘텐츠딜'의 운영을 케이스타그룹에 맞아 진행하게 되며, 케이스타그룹이 발행한 암호화폐 스타코인(KST)과 연동해 토큰이코노미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ERC223 토큰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비스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11월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는 "한류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법인 투자를 결정했다"며 "초기에는 음원을 중심으로 기획했으나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전 CEO는 기존 콘텐츠 사업이 '기획-유통-소비자'로 이어지는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ustomer)'라면, 현재 개발 중인 플랫폼은 'B2C2C(Business to Customer to Customer)라고 부연했다. 소비자가 창작자가 되기도 하고, 창작자가 소비자가 되기도 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중심으로 유통구조를 개편하는 방식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가 창작자와 함께 직접 서비스 가격을 결정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가격을 결정해 서비스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내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것이다. 동남아와 중국 등 한류 콘텐츠가 확산된 시장을 중심으로 우선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 CEO는 "전세계 음원 수가 2억곡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국내 사업자들이 확보한 음원은 1000만곡 수준이다. 신규 사업자의 경우 이 수준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콘텐츠 사업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플랫폼 성공 사례를 만들어 콘텐츠 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반인 창작자 발굴에 힘을 쓸 예정이다. 그는 "대형 플랫폼에서는 아무래도 일반인 콘텐츠가 주목받기 어렵다"며 "일반인 창작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큐레이션과 노출 방식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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