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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사용 10대와 청년층, 감염질환 위험 높아 " 미 연구진

등록 2018.10.07 08: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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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미 4대 의학협회 총회서 발표

"약물사용 10대와 청년층,  감염질환 위험 높아 " 미 연구진

【샌프란시스코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마약을 비롯한 다른 약물들을 소비하고 있는 10대와 젊은 성인들은 C형 간염등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이 샌프란시스코에서 10월 3~7일 열리고 있는 미국 4대 의학협회 합동회의( IDweek 2018 )에서 발표되었다.

 미국 감염병 협회가 발표한 이 최신 보고서는 청소년의 마약류 사용과 C형간염  감염의 위험도 관련에 대한 최초의 보고이다. 연구진들의 조사 결과  대부분의 이 연령층 마약사용자들은 감염병 위험에 대한 테스트를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를 받은 적도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미국감염병협회( IDSA)는 밝혔다.

 연구진은 2012~2017년 미 전국 19개 주의 57개 연방승인 검진센터에서 검사를 받았던 13~21세의 청소년들 26만912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컴퓨터 검진 기록을 검사했다.

  그 중 마약중독(OUD)의 진단을 받은 875명중에서 C형 간염 검사를 받은 것은 36%에 불과했는데,  그 중 11%는 결국 간염에 걸렸고 6.8%는 만성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C형 간염은 2016년 현재 미국인 1만 8000명 이상이 사망한 질환으로 감염증 질환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가장 큰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질병이라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 나와있다.

 이 병은 주사바늘을 함께 쓴 사람들끼리 감염되며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간기능 장애,  간암, 여러해에 걸쳐 일어나는 만성 간질환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연구진이 25만명 이상의 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은 이런 위험을 모르고 있었으며  마약 중독으로 진단 받은 사람들 중 겨우 3분의 1만이 C형간염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의 대표 집필을 맡은 보스턴 메디컬 센터의 레이첼 엡스타인은 "마약 중독자와 다른 약물 사용자들을 찾아 낸 뒤에 C형간염 고위험군을 검사로 가려내 치료한다면  이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감염질환을 방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없다는 등 여러 이유로 이 검사를 기피한 약물 중독 10대와 청년들은 C형간염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집단이라는 것이다.

  이번 발표가 이뤄진 ID위크 2018은 의학발전과 치료 개선을 위한 의학계 최대 연례행사이며  내년 대회는 10월초에 워싱턴D.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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