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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종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 불법행위로 조사 확인

등록 2018.10.08 02: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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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리옹서 국제사회에 남편 구명 호소

【베이징=AP/뉴시스】중국 공안부 멍훙웨이 부부장 겸 국가해경국장이 1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연차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선임된 후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은 관영 신화통신이 배신한 것이다. 2016.11.10

【베이징=AP/뉴시스】중국 공안부 멍훙웨이 부부장 겸 국가해경국장이 1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연차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선임된 후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은 관영 신화통신이 배신한 것이다. 2016.11.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7일(현지시간) 출장차 방문한 중국에서 행방불명된 멍훙웨이(孟宏偉·64)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가 불법 행위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사정기관 국가감찰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안부 부부장을 역임한 멍훙웨이 총재가 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멍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이날 기자들을 만나 남편이 지난달 25일 행방불명 당일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전송했다며 구명을 호소했다.

인터폴은 전날 중국 당국에 멍훙웨이 총재의 신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멍훙웨이는 과거 중국 공안 부문의 수장이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가 발탁한 측근 중 하나였다.

그래서 멍훙웨이가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수뢰 등 비리로 2014년 낙마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저우융캉에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앞서 멍훙웨이가 일시 귀국했다가 연락이 끊기면서 행적이 묘연해지자 당국에 끌려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멍훙웨이가 중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모처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멍훙웨이는 중국 출신으로는 처음 2016년 11월 4년 임기의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다.

그는 중국 공안부인 2인자인 당조 서기와 부부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엔 국가해양국 부국장과 국가해경국 국장 자리까지 겸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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