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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들어달라” 제주서 어린이 4명 유인한 40대 나뭇가지로 때려

등록 2018.10.08 14: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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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제주지방경찰청.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지방경찰청.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에서 어린이 4명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5시간여만에 풀어주고 달아나다 붙잡힌 장모(44)씨가 약취 과정에서 나뭇가지로 어린이들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6일 낮 12시20분께 서귀포시 내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어린이 4명에게 “무거운 짐을 드는데 도와달라”며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장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2시간 가량 차량으로 중산간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인적이 드문 농로에서 내려 놓고 어린이들을 나뭇가지로 수십차례 때렸다. 이후 오후 5시20분께 어린이들을 각자의 집 인근에 데려다 준 뒤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나서 당일 오후 9시20분께 제주시 삼양검문소 부근에서 장씨를 붙잡았다. 

장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13범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장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상 신체적 학대 및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의 혐의를 두고 영장실질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후 중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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