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원소식] 경기문화재단 선정작 '할머니 Grandma' 공연 등

등록 2018.10.10 13:04: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창작지원 2단계에 선정된 작품 ‘창작집단 V.O.I.C.E2’의한 장면.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창작지원 2단계에 선정된 작품 ‘창작집단 V.O.I.C.E2’의한 장면.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경기문화재단 선정작 '할머니 Grandma' 공연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창작지원 2단계에 선정된 작품 ‘창작집단 V.O.I.C.E2’의 '할머니 Grandma'가 12~13일 양일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10일 재단에 따르면 2017년 공연예술 창작지원 1단계에 선정,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올해 공연예술 창작지원 2단계에 연이어 선정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할머니 Grandma'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우리와 같이 ‘지금’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다 지난 3월30일에 돌아가신, ‘고(故) 안점순 할머니’의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적 오브제와 장치를 음악적으로 재구성해 버바팀 음악극으로 탄생시켰다.

 버바팀(Verbatim)은 '말 그대로', '문자 그대로'를 뜻하는 단어로, '증언 연극'으로도 불리며 실제 말을 통해서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장르이다. '할머니 Grandma'는 2016년 겨울부터 2018년 봄까지 인터뷰에서 나온 할머니의 ‘말 그대로’를 대사와 노래로 담아냈다.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자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류미 연출은, ‘그들’이 위안부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하루하루를 살아냈던 삶을 '지금'의 할머니의 일상으로 그려 내며, 역사와 인간, 성찰과 치유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예술 창작지원 분야에서 3단계(창작, 초연, 유통)에 걸쳐 공연예술단체 23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유효한 지원체계를 통해 선정된 공연예술단체들은 올해 말까지 쇼케이스 공연 12작품, 초연공연 9작품과 시장에서 유통이 가능한 공연 2작품 등 모두 23편의 공연을 경기지역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수원문화재단, '편파적 콘서트' 개최

 수원문화재단은 10일부터 총 9번의 강연과 예술의 만남, '2018 편파적 콘서트'를 진행한다.

 '2018 편파적 콘서트'는 대담형 콘서트로 '감수성 올림: 아프다고 말하기, 괜찮냐고 말걸기'라는 테마로 타인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의 시대에 문학과 노래, 만화, 다큐, 공간,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예술가, 이론가, 활동가의 다양한 관점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문화재단이 10일부터 진행하는 편파적 콘서트.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문화재단이 10일부터 진행하는 편파적 콘서트.

이번 편파적 콘서트는 시민기획단 나침반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시민이 듣고 싶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도적으로 기획과 진행에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10일 수원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첫 강은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은유 작가 본인의 저서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를 중심으로 편견과 차별, 외로움과 절망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상에 존재하는 울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수잔'이라는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2연속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이 여는 공연으로 맡아 노래로 감수성에 말 걸기를 시도한다.

 이밖에 김동산 출장 작곡가, 김수박 만화가, 장혜영 감독, 김애란 소설가, 김명식 건축가,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윤성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대표,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강연자들을 초대해 이 시대의 아픔과 상처를 다시 읽고 공동체와 사회적 연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강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연, 전시, 영화 상영, 마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감수성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강연은 10일부터 12월 5일까지 매주 수 또는 목요일에 수원시평생학습관 대강당과 영상강의실에서 오후  7~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편파적 콘서트는 수원문화재단과 수원시평생학습관, 시민기획단 나침반이 협력해 추진하는 시민주도형 문화예술 강연 프로그램으로 수원시평생학습관과 수원문화재단이 업무협력을 통해 시도하는 첫 공동사업이다. 양 기관은 이 강연을 시작으로 시민 주도형 사업과 시민 문화복지에 대한 업무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과 수원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별도의 신청페이지(http://bit.ly/감수성올림)에서 할 수 있다.(문의: 수원문화재단 시민문화팀 ☎031-290-3543)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