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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기 결함 정비 이월률, 타사 기준 적용시 29.6%"

등록 2018.10.11 09: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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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진에어 항공기 결함 정비 이월률 90.5%에 달한다"

진에어 "타사와 최소구비장비목록 기준 달라 이월률 높아졌다"

진에어 "항공기 결함 정비 이월률, 타사 기준 적용시 29.6%"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진에어가 11일 항공기 결함 정비 이월률이 90.5%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 "최소구비장비목록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실제 정비이월 건수는 437건으로 29.6%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5~2017년 항공사별 객실결함 정비이월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진에어는 결함 총 1477건 중 1336건을 정비이월했다. 결함 중 90.5%의 정비를 미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객실 정비는 안전벨트, 산소공급 장치, 탈출용 미끄럼틀 등 필수 안전정비 점검도 포함한 작업이다. 정비이월이란 결함 발견 즉시 이를 바로잡지 않고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

 진에어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진에어가 제출한 정비 이월 사항이 다른 항공사와 달랐다"며 "다른 항공사와 달리 최소구비장비목록에 해당되지 않는 객실 시트 얼룩 등의 정비이월 사항을 포함해 제출해 건수가 늘었다"고 해명했다.

 진에어는 다른 항공사와 같은 최소구비장비목록 기준으로 적용하면 실제 정비이월 건수는 437건으로 29.6%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객실 결함 685건 중 533건을 이월해 77.8%, 이스타항공은 1389건 중 1023건을 이월해 73.7%를 기록했다. 에어서울 111건 중 53건(47.4%), 아시아나항공 6519건 중 2889건(44.3%), 티웨이항공 3486건 중 1082건(31%)이 뒤를 이었다.

 국내 항공사 중 객실 정비가 가장 원활하게 이뤄지는 곳은 대한항공으로 30만5681건의 결함 중 6912건을 이월해 이월률이 2.3%에 그쳤다. 제주항공 역시 8948건의 결함 중 321건(3.6%)만을 이월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정비 실적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항공기 객실 정비는 단순 환경미화가 아니라 안전과 깊이 연관된 만큼 결코 소홀해선 안 된다"며 "각 항공사는 인력을 확충해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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