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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원책 "당 대표할 새 인물 등장해야…신인 우대"

등록 2018.10.11 1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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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납세 의무 다하지 못한자 국회의원 어불성설"

강성주 전력 논란엔 "이미 무혐의 확인, 치사한 공격"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용태 사무총장 등 당연직 위원들 및 전원책 변호사 등 외부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용태 사무총장, 김병준 비대위원장, 전원책 변호사, 강성주 전 MBC 보도국장, 이진곤 국민일보 논설고문. 전주혜 변호사는 개인사정 불참. 2018.10.1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용태 사무총장 등 당연직 위원들 및 전원책 변호사 등 외부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용태 사무총장, 김병준 비대위원장, 전원책 변호사, 강성주 전 MBC 보도국장, 이진곤 국민일보 논설고문. 전주혜 변호사는 개인사정 불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은 11일 "신인을 우대하겠다"며 새로 임명될 당협위원장 자리에 정치 신인을 배려하겠단 뜻을 밝혔다. 다만 청년-여성 우대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전 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직강화특위 위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기득권을 가진 분들과 정치 신인이 동등하게 대결해선 뻔한 승부가 난다. 30~40% 우대할지, 파격적으로 50% 우대할지는 조강위원들이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식 출범한 조강특위는 사실상 4인의 외부위원들이 전권을 쥐게 된다. 전 위원은 우선 "앞으로 40일간 의원들, 당직자, 보수 원로 등의 말씀을 듣고 지난해 당무감사 결과를 검토해 추가 확인할 부분을 당무감사위원장과 협의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협위원장 교체에 있어 '인재 영입'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위원장과 협의해 영입할 수 있는 분은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영입을 시작하겠다"며 "당을 대표하고 당을 대신할 수 있는 인물들이 이제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이 앞서 여성과 청년을 우선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년을 대표한다고 해서 꼭 청년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고, 지역을 대표한다고 해서 꼭 지역에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것은 넌센스 포퓰리즘 정치"라며 "청년 중 정말 똑똑하고 제대로 국정 어젠다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스스로 이겨나가야 한다. 누구 키즈란 말이 다시는 이 당에 나와선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책(오른쪽 세번째)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8.10.1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책(오른쪽 세번째)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 위원은 또 "국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온다는 것은 국민 기만이자 사기"라며 "병역의 의무,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보수주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인재 영입으로 교체될 현역 의원들의 반발 우려에 대해선 "우리가 공정하면 반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의원들이 만약 자기의 안위만을 생각해서 우리들 결정에 반발하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정당 의원들과도 접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다른 정당의) 이미 몇몇 중진의원들께는 그룹별로도 좋고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통보했다"며 "곧 세부적인 일정을 잡겠다"고 했다.

 과거 한국당 윤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이진곤 위원은 "새누리당 때 나갈 때 좌절해서 나갔다. 그때부터 당이 어려운데 회생할 기회마다 당이 못 살렸다"며 "보수 정치 세력, 보수 정당이 다시 결속해서 우뚝서는 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으니 당 소속된 모든 분들께서 사적 이해관계를 떠나 지원,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성주 위원은 "더 늦지 않게 당이 변화해야 하고 이에 대한 국민 열망, 의견을 지금 수렴하지 않으면 늦어지지 않겠냐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포항 MBC 사장 출신인 그는 2005년 MBC 재직 당시 명품 핸드백 수수 사건으로 징계를 받는 등 금품 수수 비리에 휘말린 전력이 논란이 됐다. 그러나 강 위원을 추천한 전원책 위원은 "알고 있었다. 무죄판결을 받은 것과 복직을 확인했다"며 "그것도 확인하지 않고 (임명에) 시간을 끌었겠나"라고 되물었다.

 오히려 이런 전력이 기사화된 것을 두고 "치사한 공격이다. 무죄받은 사건을 들고나와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 게 비열해보인다"며 "자신들 옷에 묻은 티끌은 안 보이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전주혜 위원은 개인 일정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조강특위가 한국당 쇄신에 정말 결정적인 분수령이라 보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외부인사 뜻과 생각이 결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잘 협력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은 차기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조강특위에 전원책 변호사, 전주혜 변호사, 이진곤 전 한국당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 등을 외부 위원으로 임명하는 안을 최종 의결했다.

 조강특위 위원은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 총 7인으로 구성된다. 당헌당규상 김용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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