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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관함식 반대 강정주민들 “文 대통령에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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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11 19:04:25
경찰, 간담회 장소 인근서 시위행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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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및 도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2018.10.11. bsc@newsis.com
【서귀포=뉴시스】조수진 배상철 기자 =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던 주민들은 “(관함식을 강행한)문재인 대통령에게 할 말이 없다”라며 11일 대통령과의 마을주민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제주해군기지에서 진행된 해상사열식에 참석한 뒤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강동균 반대주민회 회장은 “국제관함식을 강정마을에서 열어 전 세계에 이 곳이 해군기지라는 것을 선포해놓고 무슨 사과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더는 정부와 제주도에 바라는 것이 없다”고 허탈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국제관함식을 열지 말고 적당한 기회를 이용해 강정마을을 방문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11년 전 시작된 마을 주민 간의 갈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주민들은 여러 갈래로 쪼개졌다”라고 토로했다.

 조경철 전 강정마을회장 역시 “문 대통령은 지난 노무현 정권에서 비서실장을 할 때도 강정마을을 두 갈래로 찢어놓더니 상처가 아물 때쯤 다시 주민들을 이간질하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방문 이후 기존에 국제관함식 개최를 반대했던 주민들이 다시 찬반으로 갈리면서 갈등은 더 심해졌다”라며 “문 대통령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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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후 제주 강정마을 사거리에서 관함식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마을주민들이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로 향하는 길목에서 경찰에 막혀 고립돼 있다. 2018.10.11.bsc@newsis.com
이날 반대주민회는 해군기지에서 대통령 간담회가 열리는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까지 시위행진을 벌였지만 경찰에 의해 차단당하며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등에관한법률 제5조에 근거해 경호구역(통제구역)에서는 질서유지 및 출입통제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며 “간담회 초청 대상자가 아닌 이들이 간담회 장소 방면으로 행진하는 도중 도로에 연좌 및 교통 소통이 방해받는 상황이 발생해 부득이 시위대의 이동을 차단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제관함식 기념사를 통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라며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usie@newsis.com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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