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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만명, 올해 입학금 지원 장학금 신청 안 해

등록 2018.10.12 11: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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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54.5%, 울산대 829명 미신청

"법 개정으로 모든 신입생이 혜택 받아야" 주장도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오른쪽)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0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오른쪽)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입학금 감축 계획을 이행한 대학이 지원하는 입학금 지원 장학금 미신청자가 5만33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8년 1학기 입학금 감축 대응지원 대학별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96개 대학의 지원 대상 총인원 45만6290 명 중 입학금 지원 장학금의 신청인원은 40만2974명, 미신청인원은 5만3316명이라고 밝혔다.

 미신청 비율은 ㅂ11.7%이며 미신청에 따라 집행되지 않은 예산은 72억원에 달한다. 

 입학금 지원 장학금은 지난해 대학들이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시행됐다. 조 의원에 따르면 4년제는 2017년 입학금의 20%, 전문대는 33%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1학기 1인당 평균 18만원 가량 지원된다.

 포항공대와 수원가톨릭대, 꽃동네대 등은 100% 신청률을 기록한 반면 중원대는 1259명의 신청대상 중 573명이 신청하지 않아 54.5%의 최저 신청률을 보였다. 한국골프대, 웅지세무대, 동부산대, 서울기독대 등도 70% 미만의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다.

 미신청 인원은 울산대가 8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 779명, 백석대 726명, 성균관대 658명 순이었다.

 조 의원은 “신청률의 대학 간 차이가 커 장학재단과 대학은 올 해가 가기 전에 미신청인원 축소를 위한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상자 전원에게 주는 장학금임에도 신청을 하지 않아 못 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현행법령상 국가 장학금 지원은 학생의 신청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장학재단법을 개정해 향후에는 신입생들이 입학금 신청 절차가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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