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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입당설'에 "전혀 사실 아니다"

등록 2018.10.12 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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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수차례 "도민당으로 남겠다" 약속

지역정가 "당장 정당선택 없을 것" 반응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의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12일 한 언론에 보도돼 제주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원 지사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해 원 지사의 입당설은 당장은 하나의 '설'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조선일보는 ‘자유한국당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내달 초 한국당 의원 10여 명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지도부는 황 전 총리를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 밖에 있는 우파 진영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의 입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와 관련, 제주도지사 비서실 고경호 비서관은 12일 “원 지사가 입당한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원 지사는 지난 6·13 제주도지사 선거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강력히 입당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원 지사는 도지사 당선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끝까지 ‘제주도민당’ 소속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저는 권력에 의지하는 게 아니라 도민에 의지하고 도민만 바라보며 도정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잠재적 대권 주자인 원 지사의 정당입당은 시간의 문제이지 ‘필연적 행로’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런 시각들은 그가 당선전후 가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민의 명령’이라는 전제를 깐 정당입당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의 전후 문맥에서 파악해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6월25일 뉴시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지방선거 후 정치권 일각에서 불가피하게 중앙정치에 발을 담글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고 "저의 정치 진로는 제주도민에게 완전히 맡겼다. 도민의 명령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제주 지역정가는 원 지사의 정당 선택이 언젠가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면서도 “그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전후해 ‘도민당’을 선택하겠다고 한 지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정당 입당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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