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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파리로 출국···佛·伊 등 유럽 5개국 순방

등록 2018.10.13 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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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9일 간 프랑스·이탈리아·바티칸·브뤼셀·덴마크 등 방문

바티칸 한반도 평화미사 참석···교황 만나 北 초청 의사 전달

아셈, 한·EU 정상회담 참석···다자무대서 韓평화 비전 제시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각)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9.18.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9.1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프랑스 파리 방문을 시작으로 7박9일 일정의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를 향해 출국한다. 이어 이탈리아·바티칸·벨기에·덴마크로 이어지는 유럽 5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덴마크와의 양자회담 외에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각국과의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 선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순방 기간 동안 제3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물인 '평양 공동선언'의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고 유럽국가들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비전도 제시한다.

 이번 유럽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17~18일 간 예정된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방문이라 할 수 있다. 평화의 상징으로 통하는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집중 발신할 예정이다.

 17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18일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 순방 첫 국가인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한·프랑스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한·프랑스 우정 콘서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3일 오후 프랑스 도착 직후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튿날인 14일 오후에는 방탄소년단이 참석하는 한·프랑스 우정 콘서트를 관람한다.

 15일은 국빈방문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공식환영식과 무명용사묘 헌화를 시작으로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하원의장 면담, 마크롱 대통령 내외 주최의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의 오찬,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다음 순방국인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에 이어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서는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고,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예정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미사는 우리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직접 주재한다.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1시간 단독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초청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아셈 개최국인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한다.
 
 19일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셈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또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인 아셈 기간을 활용해 유럽국가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 노력을 소개하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같은 날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0일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 변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한다.

 P4G 정상회의 중간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을 예방하고, 정상회의 후에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끝으로 7박9일의 유럽 순방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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