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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청주시민 화장 선호

등록 2018.10.14 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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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청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청주시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민이 장례 방식과 관련해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로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만 19세 이상 청주시민 506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과 인터넷 설문을 통한 '청주시민의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희망하는 장례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78.3%(396명)이 '화장'을, 21.7%(110명)가 '매장'을 각각 선호했다.

화장을 원하는 이유로는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란 답변이 45.2%(179명), '자연환경 훼손 방지'가 24.8%(98명), '부족한 묘지문제 해결'이 21.2%(84명), 기타 8.8%(35명)로 집계됐다.

희망하는 유골 안치 방법은 '자연장'(41.1%), '공설 봉안시설 안치'(36.3%), '사설 봉안시설 안치'(10.3%), '산골'(4.8%),''기타'(6.5%) 순이었다.

반면에 매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후손들의 성묘'(48.2%), '관습과 선례 존중'(20.9%), '묘지 확보'(15.5%), '화장의 부정적 이미지'(10.0%), '종교적 이유'(0.9%)로 나타났다.

청주지역 화장률은 지난해 말 기준 66%다. 전국 평균 86.5%와 충북 평균 74.0%보다는 낮다.

청주시는 화장률이 계속 늘고 있어 2035년에는 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시설은 현재 화장로 9기로 2031년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2032년 1기, 2034년 2기 확충을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2035년까지 연도별 출생자 수는 감소하고 노인인구 증가로 장사시설에 대한 수요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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