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동연, 국제신평사 연쇄 면담…남북관계 개선 강조

등록 2018.10.14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피치·S&P 등 국제신용등급 최고위급 각각 만나

韓 경제 긍정적 측면, 국가신용등급에 반영 당부

【세종=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 킴앵 탄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선임이사(왼쪽), 베라 채플린 아태지역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 킴앵 탄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선임이사(왼쪽), 베라 채플린 아태지역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발리=뉴시스】김경원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국제신용평가기관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남북 관계의 진전 상황과 우리나라의 경제동향을 소개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발리를 방문한 김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최고위급 관계자들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김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피치(Fitch) 고위급 인사와 베라 채플린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고위급 인사를 연거푸 만났다.

신용평가기관들은 먼저 최근 남북 관계 진전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들에게 "올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내 평화정책과 비핵화를 위한 절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간 경제협력은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주요국,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차분하고 질서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등 관련 진전사항을 신용평가기관들에게 신속히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최근 경제동향에도 관심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과 내수 소비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고용부진에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 가속화를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무역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출시장 다변화, 산업구조 고도화 등 대내외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우리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과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신용평가기관들의 질의에 김 부총리는 "성장잠재력 확충 및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최근 양호한 세수상황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설명한 우리 경제의 긍정적 측면들을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충분히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