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주·제천시 사회기반시설 취약…접근성도 낙제점

등록 2018.10.14 10:09: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의 연구보고서 '기초생활SOC 10분 내에 이용 가능한가'의 기초생활SOC 접근성 분석 결과. 2018.10.14 (사진=국토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의 연구보고서 '기초생활SOC 10분 내에 이용 가능한가'의 기초생활SOC 접근성 분석 결과. 2018.10.14 (사진=국토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가 일상생활을 누리는데 필요한 기초생활 사회간접자본(생활SOC)가 부족한 데다 접근성도 낙제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SOC란 국민이 태어나서, 먹고, 키우고,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육, 교육, 응급의료, 복지, 문화, 체육, 교통 등 시설을 말한다.

 생활SOC가 잘 갖춰진 곳이 살기 좋은 삶터의 기준이 되는 셈이다.

 14일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의 연구보고서 '기초생활SOC 10분 내에 이용 가능한가'를 보면 충북에서는 충주시와 제천시의 생활SOC 접근성이 가장 낮아 살기 불편한 동네로 조사됐다.

 전국에서는 66만4000명이 10분 내에 생활SOC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했으며, 도내에서는 충주와 제천이 가장 취약했다.

 이 두 곳은 생활SOC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도로를 따라 약 1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최대 두 곳이 되지 않았다.

 10가지 생활SOC는 보육 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응급의료시설, 일반 병·의원, 보건시설,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문화시설, 공공주차장 등의 유형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전국을 가로·세로 500m 격자로 잘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거주지로부터 10개 유형의 시설을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지(시 단위는 3㎞, 군 단위는 5㎞) 분석했다.

 이용할 수 있으면 유형별로 1점을, 그렇지 못하면 0점을 줘 10점 만점의 지역별 성적표를 만들었다.

 10점 만점의 성적표에서 가장 높은 8점 이상~10점을 받은 곳이 충북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구, 서원구, 증평군이 6점 이상~8점 미만으로 살기 편한 동네로 평가됐다.

 청주시 상당구와 진천군, 음성군은 4점 이상~6점 미만으로 집계됐다. 4점 미만의 도시는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단양군 등 도내 시·군의 절반 가까이가 해당했다.

 충주시와 제천시는 2점 미만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 좋은 삶터와는 거리가 있었다.

 임은선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장은 "생활SOC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설인데, 인구가 감소하는 도시 근교나 농촌 지역은 서비스할 곳(수요)이 없어 공급 자체가 어렵다"며 "저출산, 고령화,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쇠퇴로 인해 생활SOC 신규 투자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