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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말레이시아 전 부총리, 보권선거 승리로 의회 입성

등록 2018.10.14 1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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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정계 복귀로 총리직 승계에 한걸음 더 접근

【포트 딕슨(말레이시아)=AP/뉴시스】안와르 이브라힘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13일 치러진 남부 포트 딕슨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의회 입성에 성공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0.14

【포트 딕슨(말레이시아)=AP/뉴시스】안와르 이브라힘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13일 치러진 남부 포트 딕슨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의회 입성에 성공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0.14

【포트 딕슨(말레이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전 부총리가 13일 실시된 말레이시아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승리해 의회 입성에 성공하며 정계에 복귀함으로써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로부터 총리직을 승계받는데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안와르는 한때 마하티르 총리와 갈등을 겪었지만 지난 5월 총선에서 함께 손잡고 마하티르의 승리를 일궈낸 이후 마하티르의 후계자로 내정됐다.

 그는 남색 혐의로 기소돼 총선에 출마할 수 없었지만 총선 며칠 후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사면을 받아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 자격을 얻었다. 자신의 남색 혐의에 대해 안와르는 정치적으로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안와르가 남부 해변 마을 포트 딕슨에서 3만1016표를 얻어 7456표에 그친 경쟁 후보에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안와르는 이처럼 큰 표 차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는 정부와 정부의 개혁 어젠다, 그리고 총리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가질 안와르는 의회 개혁에 활동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93살로 세계 최고령 정치 지도자인 마하티르 총리는 2년 간 총리로 재직한 뒤 안와르에게 총리직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탈리아 존 카봇 대학의 동남아시아 전문가 브리짓 웰시 교수는 "안와르가 앞으로 의회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이지와 정부 내 인물들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나갈 것인지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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